
크몽 프로필과 포트폴리오, 뭘 보여줘야 팔릴까
크몽에 서비스를 올렸는데 조회수는 있는데 주문이 없습니다. 들어오긴 하는데 나갑니다.
이건 노출 문제가 아닙니다. 노출이 안 됐으면 조회수도 없었겠죠. 들어와서 본 다음에 안 사는 것입니다.
의뢰인이 서비스 페이지에서 뭘 보는지, 어떤 순서로 보는지를 알면 어디서 새는지가 보입니다.
목차
| 다루는 내용 | |
|---|---|
| 1 | 의뢰인이 보는 순서 |
| 2 | 포트폴리오가 8할입니다 |
| 3 | 포트폴리오, 이렇게 말고 이렇게 |
| 4 | 프로필에서 빠지기 쉬운 것 |
| 5 | 가격은 마지막에 봅니다 |
| 6 | 자주 묻는 것 |
1. 의뢰인이 보는 순서

의뢰인이 보는 순서
의뢰인은 정해진 순서로 봅니다.
| 순서 | 보는 것 | 판단 |
|---|---|---|
| 1 | 목록의 썸네일과 제목 | 눌러볼까 |
| 2 | 포트폴리오 | 내가 원하는 게 여기 있나 |
| 3 | 후기와 평점 | 남들은 어땠나 |
| 4 | 가격과 기간 | 이 정도면 맡길까 |
가격은 맨 마지막입니다. 이게 의외인데, 의뢰인은 가격을 보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 결과물을 보고 가격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가격을 내려야 하나"는 대개 잘못된 질문입니다. 2번에서 나갔다면 가격을 내려도 안 팔립니다.
2. 포트폴리오가 8할입니다
의뢰인이 서비스 페이지에서 가장 오래 보는 건 포트폴리오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비슷한 게 있나"
로고 디자인을 맡기려는 사람은 자기 업종과 비슷한 로고를 찾습니다. 카페 로고를 원하는데 포트폴리오가 전부 IT 회사 로고면 나갑니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확신이 안 서서입니다.
| 포트폴리오 상태 | 의뢰인 반응 |
|---|---|
| 비슷한 게 있다 | "이 사람이면 되겠다" |
| 종류는 많은데 비슷한 게 없다 | "잘하는데 내 건 어떨지 모르겠다" |
| 몇 개 없다 | "경험이 적은가" |
| 하나도 없다 | 나감 |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업종과 용도가 다양할수록 "내 것과 비슷한 게" 있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3. 포트폴리오, 이렇게 말고 이렇게

포트폴리오, 이렇게 말고 이렇게
같은 결과물이라도 보여주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 넘어가는 포트폴리오 | 눌리는 포트폴리오 |
|---|---|
| 결과물만 덜렁 | 의뢰 상황과 결과물을 같이 |
| 전부 같은 종류 | 업종·용도가 다양함 |
| 오래된 것부터 | 가장 자신 있는 것을 맨 앞에 |
| 설명 없이 이미지만 | 어떤 요청에 어떻게 풀었는지 한 줄 |
상황을 같이 보여주세요
결과물 이미지만 올리면 "예쁘다"까지만 갑니다. 그런데 의뢰인이 알고 싶은 건 그게 아닙니다.
어떤 요청을 받아서, 무엇을 고민했고, 이렇게 풀었다
이 한 줄이 붙으면 "이 사람은 내 상황도 이해하겠구나"가 됩니다. 실력이 아니라 소통이 보이는 거죠.
맨 앞이 전부입니다
의뢰인은 포트폴리오를 다 안 봅니다. 앞의 서너 개를 보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가장 자신 있는 것, 가장 반응 좋았던 것을 맨 앞에 둬야 합니다. 시간순으로 올리면 오래된 게 앞에 오는데, 그건 대개 실력이 덜 붙었을 때 것입니다.
없으면 만드세요
처음 시작해서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가상 의뢰로 만들어도 됩니다. 실제 의뢰가 아니라는 걸 밝히고, "이런 요청이 오면 이렇게 하겠다"를 보여주는 겁니다.
비어 있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다만 실제 의뢰인 것처럼 꾸미면 안 됩니다.
4. 프로필에서 빠지기 쉬운 것

프로필에서 빠지기 쉬운 것
포트폴리오 다음에 프로필을 봅니다. 여기서 자주 빠지는 것들입니다.
| 항목 | 왜 필요한가 |
|---|---|
| 뭘 해주는 사람인지 한 줄 | 직함이 아니라 결과 |
| 응답 시간 | 언제 답이 올지 알아야 안심 |
| 못 하는 것 | 적으면 오히려 신뢰가 오름 |
| 작업 과정 | 어떻게 진행되는지 단계 |
| 수정 횟수와 범위 | 분쟁의 대부분이 여기서 남 |
| 프로필 사진 | 로고보다 얼굴 |
"못 하는 것"을 적으세요
의외로 효과가 큽니다. "이건 안 합니다"가 있으면 나머지는 진짜 한다는 뜻이 됩니다.
다 할 수 있다는 프로필은 오히려 의심을 삽니다. 뭘 잘하는지 모르겠으니까요.
수정 범위를 미리 적으세요
크몽 분쟁의 대부분이 수정에서 납니다. "이 정도는 당연히 해주는 거 아니냐"와 "이건 추가 작업이다"가 부딪히죠.
몇 회까지, 어디까지가 수정인지를 프로필에 적어두면 그 다툼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의뢰인도 알고 시작하니까요.
얼굴 사진이 낫습니다
로고나 캐릭터를 프로필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얼굴이 있으면 사람이 보입니다. 처음 거래하는 의뢰인에게는 그게 신뢰입니다.
부담스러우면 작업하는 뒷모습이나 손이라도 됩니다. 사람이 있다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5. 가격은 마지막에 봅니다
포트폴리오와 프로필을 통과한 의뢰인이 그제야 가격을 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가격이 조금 높아도 삽니다. 이미 "이 사람이면 되겠다"가 된 상태니까요.
반대로 앞에서 확신이 안 섰으면 가격이 싸도 안 삽니다. "싸긴 한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가 되죠.
그래서 조회수는 있는데 주문이 없을 때 순서는 이렇습니다.
| 순서 | 확인할 것 |
|---|---|
| 1 |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업종이 있나 |
| 2 | 맨 앞에 가장 좋은 게 있나 |
| 3 | 프로필에 응답 시간·수정 범위가 있나 |
| 4 | 그다음에 가격 |
가격은 넷 중 마지막입니다. 앞의 셋을 손보지 않고 가격을 내리면 마진만 줄어듭니다.
크몽은 수수료가 소액 구간에서 21% 넘게 빠지는 구조라, 가격을 내릴수록 남는 게 급격히 줄어듭니다. 가격 인하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합니다.
6. 자주 묻는 것
Q. 포트폴리오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
정해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업종이 다양하게 서너 개는 있어야 "내 것과 비슷한 게" 걸립니다. 열 개 넘게 있어도 전부 같은 종류면 소용없습니다.
Q. 실제 의뢰인 작업물을 올려도 되나요?
의뢰인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계약 때 미리 "포트폴리오에 써도 되는지"를 물어두면 나중에 편합니다.
Q. 후기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요?
초기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포트폴리오와 프로필로 채우세요. 첫 몇 건은 후기를 남겨달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게 맞습니다.
Q. 가격을 낮게 시작하는 게 좋나요?
초기에 몇 건 확보하려고 낮게 시작하는 건 방법입니다. 다만 나중에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처음 가격이 기준이 되니까요.
Q. 응답 시간을 적으면 부담되지 않나요?
적힌 시간 안에 답하면 됩니다. 안 적으면 의뢰인은 "언제 답이 오지" 하고 불안해합니다. 불안한 의뢰인은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Q. 서비스를 여러 개 올리는 게 좋나요?
되긴 하는데 각각 포트폴리오가 갖춰져야 합니다. 비어 있는 서비스가 여럿이면 전체 인상이 나빠집니다.
정리
- 의뢰인은 썸네일 → 포트폴리오 → 후기 → 가격 순으로 봅니다. 가격은 마지막입니다
- 조회수는 있는데 주문이 없으면 포트폴리오에서 나간 것입니다
- 포트폴리오는 "내 것과 비슷한 게 있나"로 판단됩니다. 업종·용도가 다양해야 합니다
- 결과물만 올리지 말고 어떤 요청을 어떻게 풀었는지 한 줄을 붙이세요
- 가장 좋은 것을 맨 앞에. 의뢰인은 앞의 서너 개만 봅니다
- 프로필에 응답 시간·수정 범위·못 하는 것을 적으세요. 신뢰가 오릅니다
- 가격 인하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앞을 안 고치고 내리면 마진만 줄어듭니다
지금 내 서비스 페이지를 의뢰인 눈으로 열어보세요. 포트폴리오 맨 앞 세 개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서비스 노출 자체를 늘리는 쪽을 같이 보고 있다면 맵플레이스를 참고해도 됩니다. 다만 들어와서 안 사는 상태에서 노출만 늘리면 나가는 사람만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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